부산 미남 반도보라아파트 갑질논란 정리

아침마다 경비원들은 부산 반도보라아파트 주민들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해야만 했습니다.

도대체 왜?

바로 부산 반도보라아파트의 입주민들의 성화 때문에 이와 같은 일이 벌어졌다는 것입니다. 오늘의 유머라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부산 미남 반도보라 아파트 갑질"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습니다.

부산 반도보라아파트 갑질논란

약 두달 전부터 부산 반도보라 아파트 

지하2층의 지하철 연결통로에서  

나이 많은 경비 할아버지들이  

출근하는 주민들에게 인사를 시작했습니다. 

부산 미남 반도보라아파트 (일부)주민여러분, 꼭 이렇게 아침마다 인사를 받아야겠습니까?

그 이유를 물어보니  아파트 대표회의에서 

다른 아파트는 출근시간에  

경비가 서서 인사하던데  왜 우리는 시키지 않냐는  몇몇 아주머니들의 지속적인 컴플레인 결과로 

대표회의 지시사항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나이가 지긋하신 경비분들이 나이가 많건 적건 통로를 지나는 한사람 한사람 끝도없이 고개숙여 인사하는걸 보니 이건 아니어도 한참 아니란 생각이 들어 고발합니다. 

이런 상식밖의 갑질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출처 : 11월 4일, 오늘의 유머)

하지만 반도보라아파트의 대표는 1149세대 아파트 주민들이 수시로 경비원들이 불친절하다는 민원이 있어서 경비원들에게 인사를 잘했으면 좋겠다는 건의를 했던 것은 맞다. 그러나 인사를 강요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아파트 보안팀장은 지하 쪽에 강력범죄도 많이 생기고 해서 문을 열어두는 시간 동안 출입통제 근무를 하는데 그렇게 하다 보니 출근 시간 동안 아는 사람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는 정도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씁쓸합니다.

그렇지만 아파트 근무자들이 아파트 주민들에게 인사를 하는 장면을 두고 "갑질"논란은 쉽사리 사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경비원들이 꼭 인사를 해야하나요? 아파트 주민들은 꼭 인사를 받아야만 하는 것일까요? 교복을 입은 학생에게도 먼저 인사하는 경비원의 모습을 보니 씁쓸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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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여러분이 나이가 들어서 아파트 경비원을 하고 있는데 저런 대접을 받는다고 생각을 해보세요. 역지사지. 도대체 주민들은 경비원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요? 비서나 하인? 노예? 부산 반도보라아파트는 신분제 사회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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