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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제제 논란, 핀업걸 자세 무엇이 문제인가?

가수 아이유가 샘플링 논란에 이어서 신곡 "제제"의 가사가 소설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속 주인공 제제를 성적 대상으로 해석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부분은


제제, 어서 나무에 올라와 잎사귀에 입을 맞춰 장난치면 못써 나무를 아프게 하면 못써. 제제, 어서 나무에 올라와 여기서 제일 어린잎을 가져가 넌 아주 순진해 그러나 분명 교활하지. 어린아이처럼 투명한 듯 해도 어딘가는 더러워 그 안에 무엇이 살고 있는지 알 길이 없어


라는 "제제"의 일부입니다.


표현의 자유는 대중들의 공감으로 이뤄지는 것입니다.

다섯 살 아이 제제에게 망사스타킹에 핀업걸 포즈.


아이유 앨범 재킷의 제제 포즈아이유 앨범 재킷의 제제 포즈


그렇다면 여기서 핀업걸 포즈는 무엇일까?

구글에서 이미지 검색으로 핀업걸을 찾아보았습니다. 아래와 같은 이미지들이 수두룩 나오는군요.


핀업걸핀업걸


핀업걸 구글 이미지 검색 결과핀업걸 구글 이미지 검색 결과


핀업걸 혹은 핀업 모델이라는 것은 일반적으로 가요 문화에서 사용되는 이미지 중 하나인데요, 핀업은 회화나 삽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되고 있습니다. 보통 핀업의 이미지로 사진을 촬영한 연예인들의 경우 섹스 심벌로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2차 세계 대전 당시에 전쟁에 동원된 미군 병사들이 막사의 벽에 성적환상을 자극하는 여성들의 사진이나 그림을 붙여놓았는데 흔히 핀으로 벽에 고정시켜 놓았다고 해서 핀업걸이라고 불렸습니다.


핀업걸핀업걸


당현이 핀업걸의 포즈를 살펴보면 정숙한 포즈보다는 육체적인 매력을 강조하는 도발적인 포즈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아이유 제재 논란에 대한 출판사 동녘 페이스북 전문


<아이유님. 제제는 그런 아이가 아닙니다>


1. 아이유 인터뷰

"zeze는 소설 속 라임오렌지나무인 밍기뉴의 관점에서 만들었고 제제는 순수하면서 어떤 부분에선 잔인하다.캐릭터만 봤을 때 모순점을 많이 가진 캐릭터다. 그렇기때문에 매력있고 섹시하다고 느꼈다."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2. zeze의 가사

-제제, 어서 나무에 올라와 잎사귀에 입을 맞춰 장난치면 못써 나무를 아프게 하면 못써

제제, 어서 나무에 올라와 여기서 제일 어린 잎을 가져가

-넌 아주 순진해 그러나 분명 교활하지 어린아이처럼 투명한 듯 해도 어딘가는 더러워 그 안에 무엇이 살고 있는지 알 길이 없어


제제는 다섯살짜리 아이로 가족에게서도 학대를 받고 상처로 가득한 아이입니다.

"왜 아이들은 철들어야만 하나요?"

라는 제제의 말에서 수많은 독자들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런 제제에게 밍기뉴는 따뜻한 위로를 전해주는 유일한 친구이구요. 그런데 밍기뉴 관점에서 만든 노래가 제제는 교활하다?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는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기도 합니다. 지금도 상처받고 있을 수많은 제제들을 위로하기 위한 책이기도 하구요. 그런 작가의 의도가 있는 작품을 이렇게 평가하다니요.

물론 창작과 해석의 자유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학대로 인한 아픔을 가지고 있는 다섯살 제제를 성적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부분입니다. 표현의 자유도 대중들의 공감하에 이뤄지는 것입니다. 제제에다가 망사스타킹을 신기고 핀업걸 자세라뇨...


핀업걸은 굉장히 상업적이고 성적인 요소가 다분합니다.

그리고 제제가 순수하면서도 심한 행동을 많이 하는 이중적 모습을 보이는 것도 결국은 심각한 학대에 따른 반발심과 애정결핍에 따른 것입니다. 선천적으로 형성된 것이 아닌 학대라고 하는 후천적 요인에서 나온 것이죠. 이를 두고 제제를 잔인하고 교활하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해석이라 생각이 듭니다.


아이유는 샘플링 논란과 더불어 이번 제제 논란에 어떻게 대처를 할까?아이유는 샘플링 논란과 더불어 이번 제제 논란에 어떻게 대처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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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와 관련해서 아이유 소속사 로엔트리 측에서는 별다른 공식입장은 없으며 이번 아이유 제제 논란과 관련해서 어떻게 대처를 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