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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방송

윤은혜 여신의 패션, 과연 자격이 있나?

윤은혜가 중국 동방위성TV 패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여신의 패션" 시즌2에서 3번째 우승을 했습니다. 그런데 과연 윤은혜는 우승 자격이 있을까?


지난달 5일 패션 브랜드 아르케의 디자이너 윤춘호는 자신의 SNS를 통해서 윤은혜가 "여신의 패션" 시즌2 4회에서 제작한 화이트 러플 드레스에 아르케의 디자인과 비슷하다며 표절의혹을 제기한 적이 있습니다.


이후 윤은혜측에서는 윤춘호 측에게 "윤은혜"라는 이름으로 노이즈마케팅을 하지말라는 경고를 했지만 현재까지 윤은혜가 직접적으로 나서서 표절논란 의혹에 관해서 명쾌하게 해명을 한 적은 없습니다. 윤은혜는 과거에도 표절논란 의혹이 많았지만 그 때마다 떳떳하게 해명을 한 적이 없습니다.


윤은혜 표절 논란. 사진=동방위성TV '여신의 패션2'  2015 FW 아르케 컬렉션윤은혜 표절 논란. 사진=동방위성TV '여신의 패션2' 2015 FW 아르케 컬렉션


그런데 이러한 상황에서 여신의 패션 시즌2에서 3번째 우승을 하고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고 하는데, 과연 윤은혜가 제작한 의상이 4131만1111위안(한화 약 74억5000만원)의 가치가 있는 것인지 의구심이 듭니다.


"너무 좋다. 예전에 1위 했을 때보다 더 좋다. 노력도 이제 인정받은 것 같고 앞에서 보여지는 게 다가 아니라 뒤에서 얼마나 노력하는 지를 많은 분들이 인정해주시고 알아주시는 것 같아 너무 좋다"


"내가 너의 노력과 수고를 안다고 말해주시는 것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그냥 마음 한 구석이 따뜻해지는 것 같다"


"이제는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말을 할 때가 있는데…"


윤은혜는 과연 우리나라 팬들을 위해서 명확하게 해명을 할까?윤은혜는 과연 우리나라 팬들을 위해서 명확하게 해명을 할까?


그녀는 표절의혹 이후 싸늘해진 국내 여론을 모를리가 없는데도 SNS에 "다음 주가 기대되지 않나요? 사실 한 번 1등 한 것뿐인데 마치 내가 늘 1등 한 것처럼 이야기하네요. 어쨌든 감사합니다. 히히"라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마치 이제는 한국에서의 논란은 자신과 상관없다는 말투입니다.


중국의 문화사업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고 우리나라 몇몇 배우들이나 스타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해서 한국에서 활동하던 것 못지 않은, 아니 더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윤은혜 여신의 패션, 과연 자격이 있을까?윤은혜 여신의 패션, 과연 자격이 있을까?


윤은혜도 그런 가수이자 배우중에 한 명이었습니다. 1984년생으로, 지난 1999년 만 15세의 나이에 걸그룹 베이비복스로 데뷔했습니다. 베이비복스는 '우연', '나 어떡해', '겟 업(Get Up)' 등의 히트곡으로 인기를 끌었으며 이는 중화권으로 확산돼 1세대 한류가수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또한 베이비복스가 2006년 잠정 해체되자 연기로 눈을 돌려 MBC 드라마 '궁'의 여주인공 자리를 꿰차 주목을 받았으며 이어서 KBS2 '포도밭 그 사나이', MBC '커피프린스 1호점', KBS2 '아가씨를 부탁해' 등 연이은 히트작을 탄생시켜 그간의 '발연기 논란'을 불식시킨 채 실력파 배우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그 후 여러가지 드라마를 전전했지만 시청률은 점차 하락을 했으며 2013년 KBS2 '미래의 선택'이 4.1%라는 역대 최악의 시청률로 윤은혜에 굴욕을 안겨주었습니다. 2013년 이후에 활동이 뜸했던 그녀에게 중국 진출은 한줄기 빛과 같았을지도 모릅니다. 


중국에서 드라마 "궁"과 "커피프린스 1호점"이 방영되며 대히트를 친 것입니다. 이에 윤은혜는 중국 내에서 패셔니스타로 단숨에 등극, 상하이 동방위성TV에서 방영되는 여신의 패션 시즌2에 출연하게 됩니다. 그리고 여기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불통의 아이콘으로 불리게 된 문제의 코트를 제작하게 됩니다.


의상 디자인 표절문제로 윤은혜는 불통의 아이콘이 되었다.의상 디자인 표절문제로 윤은혜는 불통의 아이콘이 되었다.


사실 윤은혜는 중국에서 활동중인 다른 여타 한류스타와는 다르게 눈에 띄는 성과는 아직 없다고 봐야 합니다. 그런데 중국에서 사랑받고 있는 스타인 점은 분명하죠. 표절 논란이 일어났을 때도 "여신의 패션 시즌2"제작진의 웨이보에서는 "윤은혜 씨는 프로정신이 강하다. 손 부상 속에서도 패션 디자인을 끝내는 사람이며 매번 프로그램을 잘 해내려는 사람"이라고 두둔할 정도였습니다.


의상 디자인 표절 논란과 관련해서 한국의 팬들에게 어떠한 언급도 없던 윤은혜, 지금까지도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한 달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명확한 해답은 없습니다. 남은 것은 그저 윤은혜를 향한 불통의 아이콘이라는 이미지와 의상 디자인 표절문제에 대한 대중의 무의미한 외침뿐이랄까요?


우리나라에서 윤은혜와 관련된 여론의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는 것을 모르는 것일까요? 중국에서의 인기도 어느 순간 물거품처럼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