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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방송

오재원 서건창 벤치클리어링, 불필요한 행동

가을야구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그런데 이런 뜨거운 가을야구에 벤치클리어링 사태가 일어났는데요, 바로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넥센과 두산의 2차전 경기에서 오재원 서건창 벤치클리어링 사건입니다.


서건창 선수가 번트를 대는 장면서건창 선수가 번트를 대는 장면


이번 <오재원 서건창 벤치클리어링>은 이렇습니다. 8회 초 넥센의 무사 1,2루 상황에서 넥센 서건창은 희생번트를 친 뒤에 전력질주로 1루 베이스를 향해서 뛰었습니다. 이때 3루수 송구를 받은 오재원이 1루 베이스를 밟고 양팔을 벌린 채 서 있었고 서건창은 간발의 차이로 아웃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때 서건창 선수가 오재원 선수가 진로를 방해했다고 보고 심판을 불렀고 그 순간 오재원은 서건창과 말다툼을 벌이기 시작했으며 상황을 지켜보던 양팀 선수들이 우르르 뛰쳐나오면서 경기가 잠시 중단이 되었습니다.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서 서로간 오해를 살 수 있었다고 합니다.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서 서로간 오해를 살 수 있었다고 합니다.


위 사진을 보면 오재원이 공을 잡기 위해서 왼쪽 다리를 1루 바깥으로 딛고 있습니다. 공이 좀 많이 빠져서 왔기 때문인데요, 그 때문에 서건창 선수가 진로방해라고 생각을 한 것 같습니다.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후에 넥센 측 한 관계자가 서건창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재원과 충돌을 피해 간신히 1루 베이스를 밟은 뒤에 "좀 피하면서 잡지"라는 혼잣말을 했는데 이를 오재원이 욕설로 받아 들여서 오해가 생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더 이상 가을 야구에서 불필요한 벤치클리어링을 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더 이상 가을 야구에서 불필요한 벤치클리어링을 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준플레이오프라서 관중들도 많았고 1루 베이스쪽은 관중의 소리가 매우 크게 들리는 곳이라 오재원 선수가 서건창 선수의 말을 잘못 받아들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튼 이에 오재원 선수는 곧장 "뭐, X발이라고?"라며 격하게 반응했었고 서건창은 그런 발언을 한 바가 없었기 때문에 "그런 말은 하지 않았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서건창의 혼잣말은 이전 시즌 초에서 비슷한 장면에 십자인대 부분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한적이 있기 때문에 그런말을 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재원 서건창 벤치클리어링으로 이어지지 않아도 될 것 같은 상황이었습니다.오재원 서건창 벤치클리어링으로 이어지지 않아도 될 것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이번 오재원 서건창 벤치클리어링 사건을 보면 양팀 선수들이 과연 우르르 뛰쳐나올만한 상황이었을까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렇지 않아도 되었을 상황으로 보였습니다. 


두산과 넥센의 멋진 3차전을 기대해봅니다.두산과 넥센의 멋진 3차전을 기대해봅니다.


저는 기아의 팬으로서 이번 사건을 살펴보면 오재원이 서건창 선수의 주루를 교묘하게 방해하려는 의도는 없어보입니다. 1루로 송구된 공이 크게 벗어나보이기 때문이죠. 또한 1루에서 공을 놓치게 되면 만루 위기를 맞는 상황이니 공을 잡기 위한 정상적인 동작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서건창 선수의 입장에서는 과거 크게 부상을 당한 전력도 있고 하니 강력하게 항의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아무튼 서로가 이해해주고 다음 경기부터는 이러한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며 큰일도 아닌데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