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핫이슈

삼성라이온즈 마카오 도박, 야구선수 6명 추가 및 정킷방이란?

최근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간판급 선수 3명 (임창용, 안지만, 윤성환)과 기업인들이 마카오 원정도박으로 검찰과 경찰 조사가 진행중입니다. 그런데 다른 프로야구 구단 선수들도 마카오 카지노를 방문, 거액 도박을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관련 글


한창 프로야구 한국시리즈가 진행중이고 다음 달 "프리미어 12" 국가 대항전이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프로야구 선수들의 도덕적 해이가 잇따라 드러나면서 삼성라이온즈 선수들 뿐만 아니라 타 구단까지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일보의 보도에 의하면 마카오의 특급 카지노 호텔을 찾아서 취재한 결과 거액 도박을 한 프로야구 선수들은 삼성라이온즈 선수 3명 이외에 다른 팀 소속 선수 6명 등 모두 9명이라고 합니다.

또한 과거에 삼성 출신 유명투수 1명 그리고 2개 구단의 선수 5명도 거액 도박을 했다는 증언이 있었다고 합니다.


삼성라이온즈에서 해외 원정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선수 - 윤성환, 안지만, 임창용삼성라이온즈에서 해외 원정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선수 - 윤성환, 안지만, 임창용


"최근 몇 년 간 시즌이 끝난 뒤 마카오를 방문해 도박을 즐기는 유명 프로야구 선수들을 다수 목격했다.

지난해 말 지방에 연고를 둔 프로야구팀 선수 3명이 한 특급호텔에 마련된 ‘정킷방’에서 수억원대 판돈을 놓고 바카라 게임을 했다.

A선수는 몇 해 전 자유계약선수(FA) 대박을 터트린 인물로 도박자금 역시 A선수가 주도적으로 마련했다."


이들은 마카오 타이파이섬의 "씨티오브드림" 정킷방에서 바카라 게임을 했으며 수억원을 잃고나서 다시 갤럭시 호텔 정킷방으로 이동해서 게임을 계속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한 다른 지방연고 팀 소속 선수도 동료 1명과 함께 2011년 말 마카오 카지노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킷방에서 바카라 게임을 했다고 하며 7,000~8,000만원 정도의 판돈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현재 해당 선수들은 원정도박 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는 올해 과연 한국시리즈를 승리로 이끌 수 있을까?삼성 라이온즈는 올해 과연 한국시리즈를 승리로 이끌 수 있을까?


동남아 정킷방은 무엇?


우선 정킷(junket)은 공무원들이 공금으로 유랑 삼아 다니는 시찰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하지만 마카오에서는 "원정 도박 고객을 알선한다"라는 뜻으로 통하고 있습니다. 정킷방은 개인이나 단체가 카지노 측에 일정액을 지불하고 VIP룸을 우니영하는 곳을 말하며 국내 폭력조직에서 우선 1년 단위로 약 70억에서 150억원의 보증금을 보내고 홍콩, 마카오 등지에 카지노 VIP룸을 빌려서 정킷방을 마련, 이곳에서 하루에 수십억원대의 판돈이 오가는 것입니다.


정킷방에서는 어떤 도박이 진행될까?


주로 "바카라" 도박을 합니다. 바카라는 뱅커와 플레이어의 어느 한쪽을 선택해서 9이하의 높은 점수로 승부하는 카드 게임입니다. 고객과 고객, 고객과 딜러가 승부를 할 수 있으며 승부는 30초도 회지 않아서 끝낼 수 있습니다. 한 판이 끝난 뒤에는 무한대의 풀 배팅도 가능하며 정킷방 안에서는 한 번에 3억 원씩 베팅할 수 있기 때문에 순식간에 몇십 억원을 잃을 수 있습니다.


삼성라이온즈 마카오 도박삼성라이온즈 마카오 도박


현재 원정도박 선수에 대한 내사는 2명이 한국시리즈 이후에 진행될 것이라고 합니다. 한국시리즈라는 중요한 경기를 치르고 있는 시점에 그나마 다행이라고 삼성라이온즈는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일각에서는 프로야구 일정 때문에 수사일정을 늦추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자료검토 등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한국시리즈 이전에 소환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에서는 원정도박 여부를 확인하고자 삼성 소속 야구선수들의 출입국 기록을 조사, 그 결과 2명이 시즌 경기가 없는 비슷한 시기에 홍콩에 다녀온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수사를 확대하면서 현재 2명인 내사 대상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삼성라이온즈 마카오 도박 사건은 프로야구 출범 이후에 최악의 스캔들로 기록될 것입니다. 그러나 스캔들이 커질 것을 우려해서 어영부영 대충 넘어간다면 스포츠 팬들을 두 번 죽이는 일입니다. 의혹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조사해서 발본색원을 해야 하는 것이 현재 프로야구가 살 길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