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세계 백화점 고객 갑질 논란

최근 인천 신세계 백화점에서 고객 갑질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백화점 매장 서비스에 불만을 품은 손님이 직원 2명에게 무릎을 꿇리고 사과를 받아냈습니다.

백화점 측에서는 직원 스스로 무릎을 꿇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고객에게 사과하는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되어 파장은 커지고 있습니다.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은 약 1분 27초짜리이며 한 여성고객이 의자에 앉아 있고 검은색 유니폼을 입은 점원 2명이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고객은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리를 꼬고 앉아 서비스 문제를 이야기하며 훈계조로 점원 2명을 다그쳤습니다.

점원 2명은 고개도 들지 못하고 두 손을 가지런히 모은 채 무릎을 꿇고 있었습니다.

인천 신세계 백화점 고객 갑질 논란 왜 일어났나?

인천 신세계 백화점에서 점원 2명이 고객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과하는 영상이 누리꾼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이 고객은 귀금속의 무상수리 여부를 놓고 점원에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건의 발단은 백화점 1층 귀금속 매장에서 구입한 귀금속 무상수리 여부를 놓고 무상이냐 유상이냐 의견차이를 보이다가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객 갑질 논란을 일으킨 고객은 매장 방문 전 업체 측에 귀금속 무상수리를 요구, 하지만 업체측에서는 규정상 유상수리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업체측에서 무상수리를 해주기로 했지만 이 여성고객은 매장을 방문해 점원들에게 고객 응대법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1시간 가량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릎을 꿇은 점원 2명은 정신적인 충격으로 17일부터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곳에서 무릎을 꿇은 것도 치욕적이고 기분상하는 일인데 백화점 측에서는 점원이 스스로 잠시 무릎을 꿇은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으니 신세계 백화점의 대응에 더욱 충격을 받지 않았을까요?

귀금속 무상서비스를 원하던 고객님, 무릎을 꿇은 사람에게 사과를 받으니 속이 시원하던가요? 

7년 전 구입한 60만원 상당의 목걸이와 팔찌를 무상으로 수리해달라고 요청하셨네요. 품질 보증서도 없었고 기간이 오래되어 무상 수리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는데 말이죠. 

동영상을 보면 갑질 고객 이씨는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인 두 점원에게

"야! 너희 둘 다 똑바로 해! 지나가다 마주치면 나보고 죄송하다고 하게 내 얼굴 외워!"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매장의 다른 직원에 의하면 이씨가 가져온 귀금속 제품은 녹이 심하게 있었고 팔찌에 원래 박혀있던 큐빅도 여럿 빠져있어 무상수리가 불가능한 상태였다고 하며 본사에서도 이씨의 항의가 너무 거세서 어쩔 수 없이 무상 수리를 해주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관계자에 말에 의하면 양측 모두 현장에서 화해해서 정식 수사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하지만 무릎까지 꿇은 점원이 화해를 하고 싶어서 화해를 했을까요? 백화점 직원들에게 인격적 굴욕을 강요하는 서비스 방식에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이러한 서비스 방식으로 백화점 직원에 대한 폭언과 막말, 폭행 논란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